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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하지 않게 떠난 아프리카 1박 4일 여행

작성자: 파라여행클럽 이호영

조회: 9787 등록일: 2019-10-16

<p style="line-height: 1.8;"><span style="font-size: 11pt;"> 올 여름 매우 특별했던 아프리카 1박 5일(?) 출장의 에피소드를 이야기 하고자 한다.</span></p><p style="line-height: 1.8;"><span style="font-size: 11pt;">남부 아프리카 3국 여행은 참여하시는 분들의 성원과 격려로 인해 지난 2007년이후 매년 </span></p><p style="line-height: 1.8;"><span style="font-size: 11pt;">명품여행으로 자리 잡았다. </span></p><p style="line-height: 1.8;"><span style="font-size: 11pt;">매년 여름과 겨울 두 차례 진행하는데 이번 여름에도 회원들의 성원 속에 8월 1일 출발을 했다. </span></p><p style="line-height: 1.8;"> </p><p style="line-height: 1.8;"><span style="font-size: 11pt;">남부 아프리카 여행 시 메인 항공사는 남아프리카 항공(SA)이다. 다만 인천에서 직항이 없기에 홍콩을 경유해야 하는데 전체 참가인원 중 경남권에 거주하는 회원께는 부산에서 인천공항까지 오는 번거로움을 줄여드리고자 부산 - 홍콩 항공 직항편을 안내해 드리고 홍콩에서 본진과 합류하기로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고객의 편의를 위한 나의 배려가 뜻하지 않은 출장의 시작 이었다.</span></p><p style="line-height: 1.8;"> </p><p style="line-height: 1.8;"><span style="font-size: 11pt;">출발 당일 출근을 하자마자 항공사에서 연락이 왔다. 인천 출발 비행기가 홍콩의 날씨가 좋지 못해 연착된다는 것이다. 나는 당연히 부산 출발 고객이 있기에 부산 공항 출발 편도 확인을 했지만 다행히 출발 지연 소식은 없었다. 부산에서 출발하는 회원께서는 탑승 수속도 문제없이 했으며 이때만 하더라도 항공사의 지연 소식은 없었다.  잠시 후 고객으로부터 전화가 왔고 항공사로부터 지연이 된다는 소식이다. 원래 출발시간 보다 무려 3시간 이상 지연이 된다는 것 이다. 도착 시각 계산을 해보니 홍콩에서 연결편을 도저히 탈 수 없었다. 갑작스러운 지연 소식에 인천으로 갈 수도 없었다. </span></p><p style="line-height: 1.8;"> </p><p style="line-height: 1.8;"><span style="font-size: 11pt;">지금으로서 제일 최선의 대안은 내일 출발 하는 것이다. 다만 첫 번째 최종목적지인 잠비아의 리빙스턴까지 가기 위해서는 두 번의 환승을 해야 한다. 전후 사정을 안내해 드리고 대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환승에 대한 부담을 느끼셨는지 고민 끝에 회원께서는 여행을 포기하시겠다고 한다.</span></p><p style="line-height: 1.8;"><span style="font-size: 11pt;">앞이 캄캄했다. 여행을 진행하는 입장에서 취소 위약금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고 1,700만 원이 넘는 여행경비의 취소예약금이 최소 1,000만 원 정도이다. 밤새 고민을 했다. 위약금도 문제지만 기대했던 그리고 오래전 부터 동경했던 아프리카 여행을 하게 되어 기쁘다는 회원과의 통화가 기억이 났다. 회원 혼자 환승을 해야 하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니 내가 함께 모시고 간다면 이 문제는 해결이 된다.</span></p><p style="line-height: 1.8;"> </p><p style="line-height: 1.8;"><span style="font-size: 11pt;">다음 날 아침 일찍 회원께 연락을 드렸고 내가 모시고 가겠다고 하니 흔쾌히 여행을 함께 하시겠다고 하신다. 급하게 나의 항공권을 구매하고 공항에 가기 전 집에 들러 간단히 짐을 꾸렸다.</span></p><p style="line-height: 1.8;"> </p><p style="line-height: 1.8;"><span style="font-size: 11pt;">회원을 모시고 가기 위해 일단 김해 부산으로 가야 했다.  여정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span></p><p style="line-height: 1.8;"><span style="font-size: 11pt;">출발 편 : 김포->부산->홍콩->요하네스버그(남아공)->리빙스턴(잠비아)</span></p><p style="line-height: 1.8;"><span style="font-size: 11pt;">귀국 편 : 리빙스턴(잠비아)->요하네스버그(남아공)->홍콩->인천</span></p><p style="line-height: 1.8;"><br><br type="_moz"><img src="/wysiwyg/PEG/se2_15712101765170.jpg" title="보딩패스PUS-LVI 보딩패스.jpg" style="width:675px;"> </p><div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p style="line-height: 1.8;"><b><span style="font-size: 11pt; color: rgb(154, 84, 206);">▲ 출발편 : </span><span style="text-align: start; font-size: 11pt; color: rgb(154, 84, 206);">김포->부산->홍콩->요하네스버그(남아공)->리빙스턴(잠비아)</span></b><br><br><img src="/wysiwyg/PEG/se2_15712102204321.jpg" title="보딩패스리빙스톤-인천 보딩패스.jpg" style="width:675px;"><br style="clear:both;"><b><span style="font-size: 11pt; color: rgb(154, 84, 206);">▲ 귀국편 : </span><span style="text-align: start; font-size: 11pt; color: rgb(154, 84, 206);">리빙스턴(잠비아)->요하네스버그(남아공)->홍콩->인천</span></b><br><br> </p><div style="text-align: left;" align="left"><p style="line-height: 1.8;"><span style="font-size: 11pt;">시간을 계산하니 8월 2일 김포에서 출발하면 8월 5일 밤에 인천에 도착하는 1박4일의 일정이다.</span></p><div align="left" style="line-height: 1.8;"><span style="font-size: 11pt;">티켓을 발권해주는 항공사 매니저가 정말 상기 일정으로 티켓을 구매할지 다시 물을 정도로 조금은 무모한 일정일 수 있지만, 나에겐 최선의 선택이었다.</span></div><div align="left" style="line-height: 1.8;"><span style="font-size: 11pt;">무사히 회원과 함께 빅토리아 폭포가 있는 리빙스턴에 도착했고, 다른 회원들과 함께 예정된 일정을 잘 진행했다. 나도 짧은 시간 이었지만 한국의 무더위를 피해 잠베지 강의 시원한 강바람과 석양을 바라보며 와인을 한잔하는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br><br><div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img src="/wysiwyg/PEG/se2_15712781412452.jpg" title="잠베지강사진1.jpg" style="width:675px;font-size: 11pt;"></div><br></span></div><div align="left" style="line-height: 1.8;"><span style="font-size: 11pt;">그리고 다시 나 홀로 귀국길에 올랐다. 그 후 회원께서는 이상엽 대표의 안내로 꿈꿔왔던 남아프리카 여행이 최고로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다는 여행 후기를 남겨주셨다.</span></div><div align="left" style="line-height: 1.8;"><span style="font-size: 11pt;"> </span></div><div align="left" style="line-height: 1.8;"><span style="font-size: 11pt;">비행기 탑승시간을 생각해보니 만4일 동안 60시간 정도를 공항과 비행기 안에 있었다.  돌아온 후에는 며칠 동안 피로했고 다시는 비행기를 타고 싶지 않을 정도의 기분이었으나 오래전부터 동경해왔던 회원의 버킷 리스트 중 하나였던 아프리카 여행을  성취하는데 내가 도움이 돼 나 또한 내 직업의 보람과 성취감을 크게 느낀다.</span></div><div align="left"><br></div><div align="left" style="line-height: 1.8;"><span style="font-size: 11pt;">여행이 나에게는 업이다. 여행을 기획하고 진행하면서 당연히 이윤을 생각하고 창출해야 한다. <br>하지만 여행은 규격대로 나오는 물건이 아니며 사람과 사람이 교감으로 만들어내는 창작활동이다.</span></div><br><div align="left" style="line-height: 1.8;"><span style="font-size: 11pt;">때로는 이해관계를 떠나 우리는 머리보다는 따듯한 마음으로 회원들과 함께 하자는 이상엽 대표의 고견을 몸으로 깨닫는 또 한 번의 경험 이었다.<br><br><div style="text-align: right;" align="right"><span style="font-size: 11pt;">(주)파라여행클럽 이호영</span></div></span></div></div></div><p style="line-height: 1.8;">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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